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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죽지마! 자살말고 살자!
    씽커바웃/블라블라 2025. 3. 4. 18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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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알아 알아

    죽고 싶은,  아니 죽고 싶은게 아니라

    죽을 수 밖에 없어서 라는 것

    ~하고 싶은 이라는 워딩은

    주로 좋아하는 것에 해당하니까

     

   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어 

    죽어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거지

     

    나도 조금은 알아

    알아서 아는데 아니까 

    그러니까 뭐 어쩌라구

    이런 마음도

    이런 더러운 기분도 알아

    나도 알아

     

    2010년쯤인가

    한국이 자살률이 높다는 통계를 처음 들었던 것 같아

    거짓말일거라고 생각했는데

    우린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인데

   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

     

    막 살고 싶은 날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

    행복하다는 요상한 느낌도

    사실, 잘 모르겠고

    한 달에 하루나 이틀 많으면 사흘 정도?

    1년에 한 두 번일까? 

     

    죽지말라고 말리면서도

    딱히 설득 할 만한 논리가 없어서 참 빈약해

    말도 잘 못하고 

    그래도 지금 힘이 든 나에게

    그리고 너에게  거칠게 아무말이나 하다가

    결론은 죽지마

    다른 말 다 자신 없지만

    이 한마디는 강하게 하고 싶고,

    아무것도 아니고 현실이 그지같고(거지 아니고 그지)

    초라하고 별 거 아닌

    나지만

    이 말은 내가 옳은 것 같아(꼴값 같아도 이해해 줘)   

    죽지마

     

    내가 너랑 머리채를 잡고 싸웠던 사람일지도 몰라

    욕하며 저주하는 사이일지도 몰라

    근데 뭐 지금 이 글로는 얼굴도 뭣도 모르는 사이니까 

    공평하게 덕담을 하는거야

    죽지마 - 이건 덕담이야

    비밀인데

    아주 끔찍한 도그 베이비를 떠올리면

    콱 죽어버려라 이런 저주가 용솟아 

    하지만 모르는 너에게 덕담이다

    죽.지.마.

     

  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책 읽어봤어?

    제목부터 병맛이지?

    그래서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인데

    가족들하고 여행가면서

    병맛 같은 기분에 딱이다 싶어서

    차 트렁크 같은 자리에 누워서 읽었었어

    개인적인 경험이라 미안하고 그냥 그렇지만

    베로니카 블라블라 이 책이 요물이더라

    책을 읽으면서 화가나더라고

    스무살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

    지금보다는 나은 삶이었을 것 같아서

    그래서 사실은 화가나서 그날도 난 죽고 싶었어

    나의 죽고 싶음은 병이야 그래 병인 것 같아

     

    어차피 인간은 다 죽어

    그러니까 우리 스스로 죽지는 말자

    태어날 권리? 자유의지?도

    우린 어차피 없었어

    스스로 죽을 권리도

    우린 없는거나 마찬가지야

    뭐래..  그냥 그렇다고

    말했잖아 말 잘 못한다고

    한 마디만 할께

    죽지마

    살아보자 뭐든

    어차피 언젠가 죽을테니까

    살아보자

    특히 젊고 어린 너

    죽지마라!!!!!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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